중앙통신은 이날 "중국 동북지역을 비공식 실무방문하고 있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내각 총리 최영림이 3일 길림성 장춘시에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인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부총리 장덕강을 만나 담화를 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3일 중국 흑룡강신문을 인용해 최 총리가 1일과 2일 헤이룽장(黑龍江)성을 방문했다고 전하고 중국 지방TV도 최영림 총리의 활동 모습을 공개했으나, 북한 언론매체들은 그동안 최 총리의 방중 사실에 대해 함구해 왔다.
중앙통신은 최 총리의 창춘시 방문에 대해 처음으로 보도했지만, 헤이룽장성 방문 사실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장더장(張德江) 부총리는 회담에서 "전통적인 중.조(북) 친선이 두 나라 당과 정부, 인민의 공동의 재부로 되고 있다"며 "조선을 지지하는 중국 당과 정부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북측에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가, 중국 측에서 쑨정차이(孫政才) 지린성 당 서기, 왕루린(王儒林) 지린성장, 후정웨(胡正躍) 외교부 부장조리, 류훙차이(劉洪才) 주북한 대사가 배석했으며 중국측은 회담 후 연회도 개최했다.
최영림 총리 일행은 지린에서 하루나 이틀정도 더 묵은 뒤, 오는 5∼6일께 랴오닝성을 방문, 산업시설을 시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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