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의 중국 내 LCD 공장 설립이 조만간 승인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는 최근 국무 회의서 삼성전자, LGD LCD팹(FAB·LCD 패널을 만드는 작업장) 투자 신청을 승인키로 했다.
삼성전자와 LGD가 중국 정부에 LCD 공장 설립을 요청하는 승인서를 제출한 지 약 9개월 만에 나온 결과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D의 중국 공장 승인 허가가 지연되면서 국내 투자를 늘릴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아직 양사는 공식 통보를 받지 못한 상태다.
LGD 관계자는 "아직 중국으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승인이 난다 해도 시간이 걸린 만큼 연초 계획했던 일정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투자규모 등 당초 계획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장쑤성 쑤저우시에 2조6000억원을 투자해 7.5세대 라인을 세우고, LGD는 광둥성 광저우시에 4조7000억원을 합작 투자해 8세대 LCD 공장을 2012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윤태구 기자 ytk573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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