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3일 두 명의 상임위원이 사퇴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인권위가 4일 밝혔다.
현 위원장은 3일 오후 팀장급 이상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권위원장으로서 사회적 논란이 된 자체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고, 사실 여부를 떠나 따끔한 질책과 비판은 겸허히 살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현 위원장은 사퇴 등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인권위는 전했다.
현 위원장은 유남영, 문경란 두 상임위원의 사퇴에 대한 심정도 밝혔다.
그는 "두 상임위원의 급작스런 사퇴 의사 표명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두 분이 지적하신 사항은 대부분 이미 마무리가 됐거나 결정이 안 된 상황이다. 일부 오해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밝혀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인권위 직원에게는 "심기일전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고, 많은 국민이 인권위 도움을 청하고 있는 만큼 국가의 공복으로서 하나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업무가 계획대로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해 주고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도 차질없이 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인권위원은 물론 직원의 의견 수렴이 잘 이뤄지도록 하고 직원의 사기 진작과 함께 인권위 위상과 역할 강화를 위해 진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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