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책본부(CNE)는 이날 새벽 진흙더미와 바위 덩어리가 피코 블랑코 산 아래로 밀려와 산호세 동남쪽 외곽에 있는 산안토니오 데 에스카수의 민가들을 덮쳤다고 밝혔다.
CNE의 왈터 폰세카는 그리니치 천문시로 오후 3시40분 현재 8명이 사망하고 15명이 행방불명 상태라면서 구조대원 수십 명이 생존자를 찾으려고 수색견을 동원하고 무너진 집들의 잔해를 치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적십자사의 안토니오 카이탄은 당국이 임시대피소에서 인원을 점검한 뒤 실종자 수를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엑토르 블랑코 적십자사 대변인은 지금까지 수습한 시신이 어린이 1명을 비롯한 4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 48시간 동안 계속된 폭우 때문에 산호세 수도권 지역을 비롯한 여러 도시의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갔고, 태평양 연안을 따라 있는 일부 도시가 홍수 때문에 고립됐다.
중미 전역에는 올해 5~11월 우기 동안 특히 많은 비가 내려 홍수와 산사태가 빈발하면서 약 3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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