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이 급등하면서 중국이 공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 는 중국 최대의 석화기업 시노펙이 경유 공급 확대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시노펙은 우선 원유 가공량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10월, 시노펙의 원유 가공량은 전월대비 12.3%에 다해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10월 한 달 동안 정유공장의 가동률은 올해 1~9월의 평균 수준보다 0.6%p 늘었다. 설비 한 대의 가동률을 나타내는 설비부하율은 4개월 연속 100%에 달했다.
이 회사는 11월에도 가공원유량을 9.9% 늘리고 매일 평균 58만3000t의 경유를 생산할 계획이다.이는 전월 대비 하루 생산량이 5900t 증가한 수치로 일평균 최고 가공률에 해당한다.
시노펙 본사는 경유생산 유도책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각 정유공장이 목표량 이상의 경유를 생산할 경우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 1t 초과 생산시 1000위안의 상금이 지급된다.
시노펙은 또한 상대적으로 공급이 여유로은 산시(山西)지역에서 경유 구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신문은 산둥경제정보위원회의 내부문건을 인용해 10~11월 시노펙과 페트롤차이나는 산둥성에서 20만6000t의 석유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경유 공급 부족 사태로 경유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장쑤,저장성 등 남부지대를 중심으로 경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들 지역의 일부 주유소는 경유 판매를 중단하거나 제한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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