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와 엔의 가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양적완화 조치로 아시아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누그러진 탓이다.
5일 오후 2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환율은 전날 뉴욕종가인 1.4207 달러에서 1.4196달러로 움직이고 있다. 유로달러환율은 장중 한때 1.4282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1월 20일 이후 최고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달러는 유럽의 소매판매가 늘고 미국의 소득이 지난 5월 이래 처음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9개월래 최저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엔유로 환율도 114.71엔에서 114.79엔으로 움직이며 장중 한때 0.3%이상 상승해 유로에 대해 엔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0~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발표가 전해지면서 엔 유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탓이다.
소마 추토무 오카산증권 채권 및 외환딜러는 "유럽, 미국 등 지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더욱 높아졌다"며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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