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부는 '2010년 중국 자동차 오염 방지 연보'에서 지난해 전국 113개 환경보호 중점도시 가운데 3분의 1의 공기질이 기준에 미달했다고 밝혔다고 5일 신경보(新京報)가 보도했다.
특히 중대형 도시의 공기오염이 심해 대기질 개선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상당수 도시는 산성비와 먼지, 스모그 현상이 빈발하고 있으며, 일부 도시는 매년 200일 이상 하늘이 먼지로 뒤덮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환경부는 이 같은 공기오염의 가장 큰 원인은 승합차와 화물차 등 자동차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자동차의 매연으로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 등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작년 말 기준 자동차 보유량은 6209만대, 오토바이 보유량은 9453만대를 차지했다. 이들 두 종류를 포함해 기계동력에 의해 움직이는 차량은 모두 1억7000만대로 1980년에 비해 25배 급증했다.
또 이들 자동차에 의해 지난해에만 배출된 오염물질량은 5143만t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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