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 항공 소속 여객기 또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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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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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서 호주로 향하던 중 엔진에 화재 생겨

호주 콴타스항공 소속 에어버스 여객기가 4일 엔진 고장으로 비상착륙한 데 이어 5일에도 콴타스항공 소속 보잉 747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에 화재가 발생해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저녁 7시 55분(현지시간)쯤 승객과 승무원 431명을 태우고 싱가포르를 출발, 호주로 향하던 콴타스 소속 보잉 747 여객기가 이륙 몇 분 후 한 엔진이 불길에 휩싸이면서 싱가포르로 긴급 회항해 비상 착륙했다고 현지 방송들이 전했다.

   승객 중 한 명인 영국인 앤드루 젠킨스(43)는 "큰 폭발음이 들리고 곧바로 엔진 뒷부분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여객기 뒤쪽 좌측 편에 앉아 있던 젠킨스는 "엔진이 불길에 휩싸이는 것을 똑바로 볼 수 있었다"며 "화재는 비행기가 이륙한 지 1~2분 뒤에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여객기는 무사히 착륙했으며 승객 중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사고는 하루 전 콴타스 항공 소속 에어버스 380 여객기가 승객과 승무원 400여 명을 태우고 싱가포르에서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중 4개 엔진 가운데 하나에 문제가 생겨 싱가포르로 회항해 비상착륙한 사건에 뒤이어 발생했다.(AP=연합뉴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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