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서 '한국영화주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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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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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4일 사이 13편 상영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5일(현지시간)부터 한국영화주간 행사가 시작됐다.

   상파울루 주재 한국총영사관(총영사 박상식) 주관으로 상파울루 시 문화원(Centro Cultural)에서 14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행사에서는 예술성이 뛰어난 한국 영화 13편이 선보인다.

   상영작은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봉준호 감독의 '괴물',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 강이관 감독의 '사과', 장률 감독의 '망종', 전윤수 감독의 '식객',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 '오아시스' '박하사탕' '밀양' 등이다.

   한편 영화 상영에 앞서 이날 오후 3시부터는 한인동포와 상파울루 시정부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한국영화주간을 알리는 리셉션도 가졌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수년간 국제영화제 수상작을 중심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제33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에서 '섹스 볼란티어'(조경덕 감독)가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남미 지역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상을 받은 것은 처음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영화제에는 '섹스 볼란티어' 외에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연합뉴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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