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 편입종목 중 집계 가능한 188개 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한 예상 현금배당 총 규모는 7조1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금배당 수익률은 1.28%로 2000년 이후의 평균 배당수익률 1.68%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1900선까지 치솟으면서 투자자 관심이 통상적인 '고배당 기업'에 쏠리고 있지만 상승장에선 고배당 매력 뿐 아니라 주가 상승률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50개 고배당 종목으로 구성된 배당지수(KODI)는 이달 들어 1.96% 상승하며 코스피지수 상승률 2.97%에 못 미쳤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5년 이후 배당수익률 상위 20%에 속하는 종목보다 20~40%에 속하는 종목들의 수익률이 더 좋았다"며 "통상적인 고배당 기업은 주가지수가 부진할 땐 두드러진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최근과 같은 상승장에선 이야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도 "배당금 지급일 이전이라도 주가가 충분히 상승했다면 배당수익을 포기하고 차익을 실현하는 방법이나 배당금 수령 이후에도 꾸준히 보유하는 방법 역시 배당투자 전략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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