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의 간판스타 남현희(29.성남시청)가 2010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현희는 8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 준결승에서 엘리사 디 프란치스카(이탈리아)에 12-15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는 3∼4위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4강에서 패한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남현희의 라이벌인 '여제' 발렌티나 베잘리도 이날 4강전에서 아리아나 에리고(이상 이탈리아)에 져 남현희와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8강에서 코린 메르트장(프랑스)을 15-5로 제압하고 올라온 남현희는 프란치스카와 12-12까지 동점을 이루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뒷심 부족으로 3점을 잇달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남현희는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입상하면서 광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편 지난 대회 은메달리스트였던 전희숙(26.서울시청)은 8강에서 역시 프란치스카에게 10-15로 패하며 4강 진입에 실패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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