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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라디오 대표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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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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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나라당 대표 안상수 인사 올립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행히 이번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습니다.
우선 각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섰던 환율의 경우 이미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국제 공조를 잘 이끌어 냈습니다.
또 전 국민적 참여로 국가적 행사를 잘 치룰 준비가 되어 있고,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각국 정상 간에 원활한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G20 정상회담은 서방 선진 7개국이 아닌, 신흥국 중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특별한 회담입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선진국과 신흥국, 개발도상국 간에 동반 성장의 좋은 모델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나라, 우리 국민은 역사적 기회를 놓친 적이 없습니다.
치밀한 준비와 열정과 노력을 통해 항상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왔습니다.
저 안상수는 이번 회담이 대한민국의 웅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치안 당국에 당부 드립니다.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면서도 한 치의 빈틈없이 치안과 경호에 만전을 기해주십시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얼마 전 신문에서 엄마와 아빠의 이혼을 허락해달라고 가정법원에 눈물의 편지를 보낸 한 여중생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대강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몇 해 전 아버지가 돈을 벌겠다고 집을 나간 뒤, 어머니 홀로 편의점 등에서 밤늦게까지 일하며 4남매와 할머니를 어렵게 부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데도 막내를 유치원에 보내지 못할 정도로 빠듯한 살림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막막한 상황에서 이 여학생이 고교 진학을 앞두자 여학생의 어머니는 힘든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법률적으로 한부모 가정에게 지원되는 정부 보조를 받기 위해 연락이 끊긴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여학생은 아버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지만,“엄마가 아빠와 이혼하고
‘한부모 가정’이 되면 정부에서 학비를 지원해준다고 들었다“며“엄마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해 달라”고 법원에 이혼 허락을 호소한 것입니다.
아마 지금 많은 분들이 이와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계실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한부모 가구 비율은 9.4%로, 10가구 중 1가구꼴입니다.
이런 수치는 일본 8.5%, 프랑스 8%, 독일 5.9%를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그만큼 한부모 가정은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족의 한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여학생의 경우처럼 한부모 가정이 겪는 어려움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1인 소득에 의존하는 한부모 가정의 특성상 경제적 고통은 물론이고, 사회적 냉대와 양육 부담마저 더해져 3중고(苦)에 시달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어떻게든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최근 한나라당은 서민과 중산층의 자활능력을 키우기 위해‘70% 복지시대’를 열겠다고 공표한 바 있습니다.
일방적인 퍼주기식 ‘보편적 복지’가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투자형 복지’ ‘생산적 복지’에 무게를 두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한부모 가정에 대해서도 자립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다각도의 정책적 배려를 강구하겠습니다.
이제 대입 수능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시험 준비에 고생이 얼마나 많으십니까.
수험생 못지않게, 온 가족이 함께 마음을 졸이고 계실 것입니다.
지금까지 밤낮 없이 입시에 매진하고 있는 모든 수험생과 가족 여러분께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 안상수가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그간 한나라당은 정부와 당정협의를 통해, 자녀 교육으로 인한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우리 사회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당장 사교육비 절감 대책의 일환으로 이번 수능부터 EBS 교육방송 교재 내용을 대폭 반영할 방침입니다.
나아가 EBS 교육방송이 공교육의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아울러 교육의 기회가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EBS 교육방송 교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업도 꾸준히 늘려나겠습니다.
올해의 경우 저소득?소외계층 초.중.고교 학생 총 20만여 명에게
EBS 교육방송 교재 87만부를 이미 제공했습니다.
앞으로 교육이 서민 자녀에게‘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저 안상수가 앞장서서‘교육 안전망’을 짜임새 있게 구축하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쪼록 남은 기간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고, 수능 당일에는 평소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비록 힘든 상황이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추운 날씨에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인해 더욱 어깨를 움츠리신 분들 모두 힘내시고, 가정에 늘 사랑과 기쁨이 넘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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