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스마트폰 경쟁력 열위인 상황에서 점유율을 유지하려면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춰 잡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원에서 8700원으로 내렸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K-IFRS 기준 3분기 매출액은 단말기 수익 증가로 전분기 대비 4.5% 증가했다"며 "하지만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가입자 유치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12.5% 증가하고 일회성 비용 100억원이 발생해 전분기 대비 33.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3분기 이동통신 서비스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은 유선부문 마케팅 재원을 고려해도 정부의 가이드라인 22%를 지키지 못했다"며 "연말까지 갤럭시탭을 출시하고 10월에 출시한 옵티머스원에 이어 2~3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가입자를 적극적으로 모집할 계획이지만 4분기 통신 3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무선데이터 성장이 지속되는 점은 긍정적이다"며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3분기 가입자당 무선데이터 매출액(ARPU)이 전분기 대비 4.0% 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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