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추적60분'은 10일 밤 11시 일부 지방대의 불법학습장 실태를 다룬 '위기의 대학, '불법학습장'을 아십니까?'를 방송한다.
제작진은 일부 지방사립대의 불법학습장이 아동복지센터와 폐교, 교회 등 다양한 장소에서 운영되고 있었다고 전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운영자들은 불법학습장을 분교라 주장하며 고교 졸업장만 있으면 입학이 가능하고 학비의 50%에 해당하는 장학금에다 자격증도 덤으로 준다고 했다.
제작진은 "확인 결과 학사관리가 허술했다"며 "책을 보고 시험을 치르거나 아예 학생들에게 답안지를 주기도 하고 출석관리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운영자들은 자신이 직접 강의를 한다고 했지만 이들의 자질은 검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만난 제보자는 불법학습장의 운영자들은 전문 중개인으로 그들이 교수까지 맡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제작진은 재정위기에 처한 지방대학이 불법학습장을 운영하는 일이 많지만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고 않는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한국과 비슷한 문제를 겪는 일본의 사례를 통해 지방대학의 위기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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