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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경영] LG그룹, 구본무 회장 “그린경영 의미있는 성과 거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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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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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계획함에 있어 환경문제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안이며, LG 전체로 그린경영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구본무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내용이다. 그룹 회장의 의지에 따라 LG는 그린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방침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LG가 발표한 ‘그린 2020’ 전략에는 2020년까지 투자금액만 20조원이 예정돼 있다.

LG가 내세운 그린경영 3대 투자 전략은 ▲그린 사업장 조성 ▲그린 신제품 확대 ▲그린 신사업 강화이다. 

   
 
LG상록재단에서 2003년 처음 시작해 올해 8년째를 맞은 산림보호활동 '푸른산 사랑운동"이 올해로 누적 참여 임직원 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지난달 경기도 포천시 소재 명성산에서 남상건 LG상록재단 부사장(가운데)과 정윤석 LG상록재단 상무(왼쪽)가 LG상록재단 임직원들과 함께 오물 수거를 하고 있는 모습.

우선 LG는 2020년까지 그린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발굴 등 그린사업 R&D에 10조원을 투자한다. 또 제조공정의 그린화 및 그린 신사업 설비 구축 등 관련 설비투자에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달 말 LG이노텍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LED사업의 글로벌 핵심기지가 될 파주 LED공장을 준공한 것은 LG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그린사업 설비투자의 대표적인 사례다.

파주 LED공장은 지난 2009년 9월 착공에 들어가 총 1조원을 투자해 완공했다. LG측은 이 공장에서 2012년까지 4000명 이상의 신규고용 창출과 5조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 LED공장은 구 회장이 지난 3월 그룹차원의 연구개발성과 보고회에서 “LED는 시장선점을 위한 원천기술 특허 확보에 주력하고, LED조명의 수명시간을 늘려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했던 주문이 구체화된 것이다.

구 회장은 그린경영이 의미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지난 4월 사장단협의회에서 구 회장은 “경영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은 환경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외부의 규제나 법규에 대응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LG가 주도하는 그린 경영을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한 것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한편 대단위 투자와 더불어 LG는 이미 구체적인 자연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LG상록재단에서 200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8년째 진행해오고 있는 ‘푸른산 사랑운동’은 지금까지 전국 40여개 산에서 쓰레기 줍기 등 산림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올해 ‘푸른산 사랑운동’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 5개사 임직원 2500여명 및 지자체 공무원, 환경단체가 참여했다. 

김지성 기자 lazyhan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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