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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실리콘밸리서 한국증시 상장유치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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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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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미국서 현지기업 상대로는 처음"

미국 정보기술(IT) 산업의 메카인 실리콘밸리에서 9일 오전(현지시간) 현지 기업인 등을 상대로 한국증시 상장유치 설명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 주최로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유치설명회는 한국계 기업인 이른바 '한상'만이 대상이었으나 실리콘밸리에서는 '한상'뿐 아니라 현지 기업들도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실제로 이날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로즈우드샌드힐호텔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한국계 기업 관계자 30여명과 함께 미국 현지 벤처캐피털과 기업 관계자 30여명도 참가해 한국 증시로의 상장 가능성 등을 타진했다.

조재두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장보는 개회사에서 "미국 뉴욕과 LA에서도 수차례 설명회를 했으나 혁신의 본산인 실리콘밸리에서 설명회를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미국 기업들이 오랫동안 대기해야 하는 미국시장 대신 한국시장을 선택하는 것도 또다른 혁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정관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와 대우증권, 삼성증권, 골든브릿지증권, 삼일회계법인 관계자 등도 참가해 한국증시 기업공개(IPO)안내, 미국기업 상장사례, 상장시 필요한 재무 및 회계 관련 설명, 한국 경제현황과 증시전망 등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한국거래소는 한국증시의 장점으로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한 높은 유동성 ▲빠른 주가회복력에 따른 가격적인 장점 ▲세계 최저수준의 낮은 상장비용 ▲다양한 산업군을 보유한 시장 등을 꼽았다.

또 현재 상장을 추진하는 외국기업이 중국 45개사, 미국과 일본 각 10개사 등을 포함해 모두 70개사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대우증권 박재홍 IPO부장은 "지금까지는 주로 한국계 기업을 상대로 상장유치노력을 했지만 이제 미국 현지 기업들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시작한 셈"이라며 "현지 기업인들과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이 참석하면서 상장실익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는 등 분위기가 이전과 달라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현지 벤처캐피털 등은 상장요건에 필요한 기업의 이익규모와 상장비용 등 구체적인 질문을 해 왔다고 거래소 관계자는 전했다.

유치단은 앞서 실리콘밸리 현지 한국계 기업 2개사를 직접 방문해 상장 유치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기사제공=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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