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화물처리 자동화 및 항공수입화물 관리강화를 위해 공항터미널에 적용한 RFID(무선 주파수 인식을 통한 비접촉식 자동인식기술)를 내륙지 보세창고까지 확대해 모든 항공수입화물관리 체제를 자동화·간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 2008년 RFID 전자태그를 부착하는 항공 수입화물 자동화 사업을 추진한데 이어 2009년에는 아시아나항공을 시작으로 대한항공 등 11개 공항 터미널에 확대구축해 인천공항 수입화물의 92%이상을 RFID로 자동화한 바 있다.
하지만 내륙지 보세창고는 터미널에서 부착한 RFID를 활용하지 못하고 반출입 등의 업무를 종전과 같이 현장에서 화물 반출입승인 후 사무실에서 다시 전산시스템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수작업 처리로 인해 효과가 반감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에 따라 관세청은 RFID를 내륙지 보세창고로 확대하면서 공항터미널에서 부착한 RFID태그를 내륙지 보세창고에서 활용함으로써 화물관리절차가 정확하면서도 획기적으로 간소화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관세청은 해상 수입화물에 대해서는 컨테이너의 위치와 개폐 여부의 실시간 추적이 가능한 전자봉인(e-Seal)을 도입하는 등 세계 최첨단 유비쿼터스 물류기술을 도입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면수 기자 tearand76@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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