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정부의 부채가 또 한번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은 9월 말 현재 국채와 차입금, 정부단기채권을 합친 일본의 국가 부채 잔고액을 10일 발표했다. 일본 재무성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부채는 총 908조8617억 엔(약 1경2355조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904조772억 엔으로 900조 엔을 처음으로 넘어선 데 이어 3개월 만에 4조7845억 엔(65조 원)이 더 늘어났다.
일본 국민 1인당 빚으로 환산하면 약 713만 엔(9692만 원)이다.
이중 국채는 741조2878억 엔, 차입금은 54조3903억 엔, 정부단기채권은 113조1836억 엔이었다.
일본 정부는 최근 경기 침체로 재정건정성이 악화하고 있다. 세수가 감소한 가운데 경기 부양과 복지 예산이 증가하면서 빚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007년 말 838조 엔이었던 중앙정부의 부채는 지난해 9월 말 864조 엔으로 불었고 내년 3월 말에는 973조 엔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김민지 기자 kim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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