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볼리우드, 협력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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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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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인도 영화업계가 제작, 유통, 저작권보호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공식 협정을 체결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이미 할리우드와 볼리우드는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최근 브레트 래트너 감독은 대규모 흥행을 기록한 인도영화 '카이트(Kites)'의 미국판을 만들었으며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인도 아티스트 A.R. 라흐만은 미국 영화 '커플스 리트릿(Couples Retreat)'의 영화음악을 작곡했다. 또한 인도의 억만장자 아닐 암바니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드림웍스 스튜디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 협정 체결은 로스앤젤레스시와 인도 영화업계에 서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영화제작자들은 미국에서 비자 취득에서 주류 영화관에서의 개봉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있다.

미국 영화사들을 대표하는 미국영화협회(MPAA)는 미국내에서 해적행위 척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MPAA는 불법 DVD 단속에 인도와 협력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소규모 상점에서 할리우드나 볼리우드 영화의 불법 해적판 DVD가 1달러 이하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는 미국 전역의 인도 식품점에서 해적판 DVD 단속에 미국 법집행기관이 나서줄 것을 바라고 있다.

MPAA에 따르면 1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거행되는 협정 조인식에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로스앤젤레스 시장, 캘리포니아 영화 집행위원 아미 레미쉬, 파라마운트 영화사 CEO 브레드 그레이, 인도 제작자 보비 베디, 인도 '릴라이언스 BIG 시네마'의 북미 사무소 대표 우다이 쿠마르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정 체결이 인도 제작자들에게 세금혜택과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가져올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이번 협정은 영화제작 뿐아니라 관련 사업에 있어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협력을 인정하는 바람직한 방식이 될 것이다.

예컨대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ADA 그룹'은 인도에 15억달러 규모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와 리조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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