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 한 해 석탄 수입량이 1억5000만t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11일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가 해관총서 통계를 인용 보도했다.
증권보에 따르면 중국이 올 들어 3분기까지 수입한 석탄량은 1억2187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2% 늘어났다. 10월까지의 석탄 수입량은 이미 지난해 전체 수입량인 1억3000만t을 달성했고 연말까지 2000만t 이상이 추가 수입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전체로는 석탄 수입량이 1억5000만t을 초과할 것이라며 향후 2~3년간은 연간 1억5000만~1억8000만t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에너지국은 4분기 석탄 수입 증가세가 앞선 3개 분기 대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국의 에너지 절약 정책 효과로 코크스 및 철강 업계의 석탄 수요가 완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의 올 한 해 석탄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약 200만t이 줄어든 2000만t으로 추산됐다. 10월 월간 수출량은 121만t으로 전년 대비 40% 축소됐고 1~10월 누적 석탄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7% 줄어든 1630만t에 그쳤다. 금액으로는 약 18억8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비 8.4% 가량 줄었다. 반면 수출 평균 단가는 t당 115.4 달러로 같은 기간 6%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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