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 제74호로 지정되는 대관령 옛길(51만9천156㎡)은 삼국시대부터 관련 지명이 역사서에 기록돼 있으며 영동과 영서를 잇는 교역로이자 교통로로, 영동지역민들에게는 강릉으로 들어가는 관문일 뿐 아니라 진산인 경승지로 알려졌다.
특히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이래 주요 교통로의 역할을 해 수많은 민중의 애환이 서린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릉 단오제와 깊은 연관이 있는데다 태백산맥 줄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주변 계곡과 옛길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강원도는 그동안 문화재청과 함께 경관적 가치가 뛰어나고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큰 도내 명승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난 2004년 영월 어라연을 시작으로, 명승 11점을 지정하게 됐으며 앞으로 고성 청간정 등의 명승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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