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는 이날 초청 연설에서 "경상수지를 목표를 정해 관리하자는 것은 경제적으로 유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금융과 재정 측면에서도 효과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경상수지는 노사 단체교섭처럼 정부차원에서 영향을 미치기 쉽지 않은 문제로 무역불균형 문제는 경상수지만이 아닌 각국의 경쟁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수지 관리제는 환율과 맞물려 이번 G20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지만 중국, 독일, 일본 등 무역수지 거대 흑자국이 반발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경제 위기는 단기간의 성장만을 추구해서 일어난 일"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야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가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막고 출구전략을 현명하게 시행해야 할 때라고 주문하는 한편 한국이 경제 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최태원 SK회장은 건배를 제의하면서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다름 아닌 바로 우리"라며 "이를 극복하려면 조화를 해야 한다는 뜻에서 내가 '글로벌'을 선창하면 '하모니'(harmony.조화)라고 크게 외쳐달라"고 말해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