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제품의 시장점유율이 20%P 상승할 것으로 봅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최고 파트너(Prestige Partner)사인 삼성전자의 권계현 스포츠마케팅 담당 상무는 11일 현지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현지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삼성홍보관(Samsung Asian Games Pavilion)을 개관하면서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의 현지 마케팅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권 상무는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화난(華南)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제품 판매량이 급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화난지역은 광둥(廣東)성을 비롯해 하이난(海南)성,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를 칭한다.
화난지역 전자제품 시장은 일본업체들이 강세를 띄고 있다. 삼성보다 중국시장에 먼저 진입한 까닭에 소비자들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권상무는 2년전 베이징 올림픽을 예를 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베이징 올림픽 전에는 11%였던 삼성전자의 핸드폰시장점유율은 올림픽 이후 23%로 치솟은 바 있다.
그는 "삼성전자는 당시 올림픽에서 핸드폰만을 찬조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핸드폰, TV, 카메라, 가전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협찬하기 때문에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화난지역 상권은 동남아지역과 연계돼 있어 동남아까지도 그 파급효과가 뻗칠 것으로 전망된다. 권상무는 끝으로 "더욱 긍정적인 점은 삼성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최대규모의 지원을 벌이고 있으며, 아직도 많은 투자들이 진행과정중에 있다"며 화난지역에 삼성돌풍을 예고했다.
조용성 기자 ysch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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