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은 11일 오후 4시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김승현과 소속 구단 오리온스가 빚고 있는 보수분쟁과 관련해 재정위원회를 열고 12일 김승현을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KBL 이사회가 결의한 바에 따르면 KBL은 선수가 보수 조정 결정에 불복할 경우 해당 선수를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하게 돼 있다.
KBL 관계자는 "김승현이 지난 7월 보수 조정 절차에 따라 KBL이 지정한 연봉 3억원 외에 추가 보수를 요구했기 때문에 제재를 가한 것"이라며 "KBL이 직접 선수를 지명해 임의탈퇴 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임의탈퇴 선수는 등록 선수명단에서 제외되고 기존 계약도 모두 정지돼 보수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경기에 나설 수도 없다.
KBL 규정에 따르면 임의탈퇴 선수가 복귀하려면 구단과 원만한 합의를 이룬 다음 KBL 이사회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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