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3일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김기원(23.상무)과 김종현(25.창원시청), 최성순(24.화성시청)이 1780점을 합작하면서 중국(1784점)과 인도(1783점)에 이어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기원이 596점, 김종현은 593점을 쐈고 최성순은 591점을 보탰다.
이어진 결선에서는 3위로 오른 김기원이 104.0을 추가해 본선과 합계 700점(596+104.0)으로 702.0(598+ 104.0)점을 쏜 주치난(중국)과 700.7점(103.7+597)의 나랑 가간(인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본선 6위로 결선에 오른 김종현은 696.9점(103.9+593)으로 한 계단 상승한 5위로 개인전을 마무리했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앞서 열린 남자 50m 권총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진종오의 개인전 은메달에 공기소총의 동메달 2개까지 4개의 메달을 거둬들이며 목표인 금메달 7개를 향한 전망을 밝혔다.
변경수 대표팀 총감독은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사격 금메달로 시작해 기쁘다. 그동안 중국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에서는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중국을 이겼다는 게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변 감독은 이어 "사실 한국에서 추운 날씨 때문에 몸 상태가 쉽게 올라오지 않았던 터라 오늘 경기를 100% 조건에서 치른 게 아니었는데도 선수들이 잘 해줬다.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기록과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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