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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G20-APEC, 전략적 연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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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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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橫浜)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APEC(아태경제협력체)의 신성장 전략과 G20(주요20개국)의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 정책은 서로 유사점이 많아서 앞으로 함께 전략적 연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요코하마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제18차 APEC 정상회의 1차 세션 지정발언을 통해 전날 폐막한 서울 G20 정상회의 합의를 이행하는 노력에 APEC 회원국들도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G20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서울 선언'의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고성장 국가와 저성장 국가, 선진국과 신흥국 등 다양한 경제 상황의 대표성을 가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로 인해 합의를 내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러나 양보와 타협으로 합의를 도출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이 발제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의제에 대한 합의를 언급, "과거 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 대출 경험을 얘기하며 IMF가 가졌던 낙인 효과를 없애야 한다고 결심했다"면서 "그래서 이 이슈를 주도적으로 이끌었고 좋은 성과를 내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에게 "33명 광부를 구조한 데 대해 감사와 축하를 보낸다. 그것은 전 세계가 함께 축하할 일"이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1차 세션에서 의장인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의 인사말을 한 뒤 미국, 중국 정상에 이어 세번째로 지정 발언을 했다.

APEC 정상들은 간 총리가 "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다 함께 박수를 보내자"고 제안하자 일제히 큰 박수를 보냈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목례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APEC 기업인 자문위(ABAC)'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기업인들의 노력을 평가하고, 보호무역 저지를 지향하는 서울 G20정상회의의 합의 사항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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