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펠러는 독점기업 스탠더드 오일을 이끈 재계의 거물로 미국 석유산업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타벨은 이러한 록펠러의 뒤를 쫓아 그의 음모를 파헤친 저널리스트였다.
미국에서 생산하는 석유의 95%를 독점한 스탠더드 오일은 다른 기업을 흡수 통합하고 사세를 확장한 문어발 기업의 전형이었다. 그가 일궈낸 화려한 성장 이면에는 뇌물수수·담합·위법·폭력 등의 추악함이 있었다.
그런 스탠더드 오일을 취재해 부의 강력한 힘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부패의 고리를 파헤치는 탐사보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국민에게 깨닫게 해 준 이가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이다. 툭하면 불거져 나오는 재벌문제로 골머리를 썩는 한국에도 이 책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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