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러' 군축협정 '레임덕 처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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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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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 러시아와의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이 올해 안에 상원에서 비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에게 약속했다.

오마바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일본 요코하마(橫浜)에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별도의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안보현안과 다양한 국제 문제들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자신이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미국 의회의 '레임덕 세션' 동안 START가 비준되도록 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측은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로 바뀌게 될 의회 구도가 지난 4월 프라하에서 체결된 START를 희생시킬지도 모른다며 올해 안에 비준해 줄 것을 미측에 촉구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협력에 대해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수단 문제를 비롯한 여러 국제 문제들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19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러시아도 참여해 양측의 강화된 관계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도 나토-러시아 위원회가 양측의 긴장을 완화하고 다양한 안보 문제에서 협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는 러시아가 참석하며 이는 2008년 러시아와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의 전쟁 이후 경색된 러시아와 나토 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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