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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강호동이 눈물 보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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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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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한국 씨름의 양대 '전설' 이만기(인제대 교수)와 방송인 강호동이 20년만에 샅바를 맞잡았다.

이만기와 강호동은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에서 씨름 경기를 펼쳤다.

3판 2선승제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이만기는 강호동을 2대 1로 꺾으며 전설을 재현했다.

강호동은 "역시 이만기는 전설이 아니라 현실에 살아 있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날 강호동은 "이만기선배하고 저만 알고 있는 게 있는데 제가 씨름을 배울 때 이만기 선배와 같이 살았다"며 "중2때 3개월 정도 같이 살면서 당시 이만기 선배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 배웠다. 또 사인 받아서 50원에 팔기도 했다"고 과거를 밝혔다.

특히 강호동은 "나는 천하장사가 되면 대통령이 되는 줄 알았다"며 "(이만기는)제 마음 속의 대통령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강호동은 이날 이만기와 경기에 대해 "두 번째 판 샅바를 잡을 때 느낌으로 (이만기 선배가) 양보하는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첫 판을 이기고 두 번째 판에 자신을 배려해 준 이만기의 배려에 감사를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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