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가 지난 한 주 성과의 희비가 갈렸다.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 만에 플러스로 회복한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3주 만에 손실을 기록했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주 0.94% 성과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0.69%다. 코스닥은 1.89% 하락했다. 이는 주식형펀드 내 투자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세부 유형별로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한 주간 1.14%로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배당주펀드는 0.82%, 일반주식형펀드는 0.79%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펀드는 이 기간 0.45%의 성적을 나타냈다. 국내주식형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KINDEX F15 상장지수(주식)'펀드가 지난주 2.93% 성과로 주간성과 최상위에 위치했다. 이 상품은 15개 종목으로 구성된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다.
'KStar 5대그룹주 상장지수(주식)'과 '삼성KODEX삼성그룹주 상장지수[주식]'이 각각 2.83%, 2.60% 성과로 뒤를 이었다.
반면 KRX증권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증권주 상장지수[주식]'은 지난 한 주 -5.29% 수익을 얻으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는 시장이 단기간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동양중소형고배당1(주식)'과 '유리스몰뷰티 [주식]C/C'는 코스닥 및 중소형주 부진에 같은 기간 1% 이상 하락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4.31% 수익률을 얻었다. 중국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을 추가로 단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주식형펀드는 같은 기간 -5.64% 성과를 보였다. 특히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의 하락폭이 컸다.
한편 일본주식형펀드는 해외주식형펀드 성적 부진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주식형펀드는 지난주 1.32%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3분기 경제성장률이 3.9%로 당초 예상치인 2.5%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개별 상품 중에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운용하는 'FT재팬플러스 자(주식)Class A'가 2.43%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신한BNPP Tops일본대표기업 1[주식](종류A1)'과 '하나UBS일본배당 1[주식]', 'KB스타재팬인덱스 (주식-파생)A'가 1% 넘는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동양자산운용의 '동양차이나본토주식자 H[주식]Class A'는 지난 한 주 8.96% 수익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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