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합격선 예측보다 4~5점 낮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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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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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옴에 따라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 합격선이 원점수 기준으로 작년보다 5점 안팎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대성학원, 진학사, 이투스청솔 등 입시학원들이 서울 주요대학 11곳의 예상 합격점수(원점수 400점 만점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경영대에 합격하려면 380점대 후반 점수는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성학원이 서울대 경영대 합격선을 388점으로 가장 낮게 제시했고 진학사와 이투스청솔이 각각 390~391점, 389점을 예상했다.

   작년 서울지역 주요학원들이 제시했던 예상 합격선과 비교할 때 최대 5점가량 낮아진 것으로, 이들 학원은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합격선도 작년보다 2~3점 낮은 387∼389점으로 관측했다.

   학원들은 또 연세대와 고려대도 경영계열 합격선이 380점대 중후반 점수를 형성해 작년보다 3점 안팎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대는 각각 384∼389점과 386∼389점, 두 대학 자유전공학부는 380∼385점으로 내다봤다.

   올해도 상위권 대학의 경상계열 합격선이 자유전공학부보다 조금 높은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학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자연계열에서는 역시 의예과가 최고 합격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대가 작년보다 4~6점 떨어진 380점대 중반(384~387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연세대는 380~388점, 고려대는 376~386점, 성균관대는 380~384점, 한양대 376~380점 등으로 작년 예상 합격선(최고점)과 비교할 때 4~5점 정도 낮아질 것 같다고 학원들은 점쳤다.

   의예과를 비롯한 서울대 일부 학과의 합격선이 다른 대학 같은 학과와 비교해 낮게 형성되는 것은 서울대가 탐구영역 4과목(25%씩)을 모두 반영하기 때문이다. 다른 주요 대학은 탐구 4과목 중 성적이 좋은 2과목만 반영해 전체 원점수가 더 좋아질 수 있다.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들의 다른 인기학과 합격선도 작년과 비교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와 글로벌경영학과는 예상 합격선이 각각 378~381점, 382점으로 지난해 학원가에서 내놨던 예측 합격선보다 각각 4점, 6점 낮았다.

   서강대 경영학과는 377~382점, 이화여대는 영어교육학과 360~372점, 인문과학부 355~370점이며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는 359~369점으로 예측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이 작년보다 어려워 문이과 계열 모두 합격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과생들이 주로 치는 수리가형이 많이 어려웠기 때문에 의예과 등의 합격선이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학원들은 그러나 이번 자료는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해 원점수 기준으로 작성된 것인데다 대학별로 영역별 가중치도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이 입시전략을 짜는데 단순한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분할 모집하는 대학의 경우 `가군'에 맞춰 합격 가능선을 예측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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