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1일 최근 경기도 여주군 4대강 이포보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소형선박 전복 사고로 군인 4명이 사망한데 대해 "급기야 4대강 사업으로 국군장병 4명의 목숨까지 빼앗아가는 참사까지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광역단체장 정책협의회에 참석, "민주당은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4대강 사업을 중단하고 전면 재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국민의 목소리, 권리를 짓밟는 일,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의회민주주의 부정하는 일을 이제 중단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정치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생활을 책임지는 자세로 시도지사들도 당의 국정운영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회의 예산심의는 민간인 사찰·대포폰 게이트 국조와 함께 물려 있다"면서 4대강 예산과 관련해 "현재 국가 예산 심의권 밖에 있는 수자원공사의 부채를 국가부채로 인정해 논의하자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정부가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해당 단체장이 대안을 마련해오면 대화에 응한다는 이 대통령의 공개 약속을 믿고 강살리기 대안을 만들었다"며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정부 자세의 변화를 촉구한다. 이 대통령에게 공개적 면담을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민주당은 월 1회씩 최고위원 및 시도지사 연석회의를 열어 중앙당과 지방정부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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