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롯데그룹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이 기능성소재(Performance Material)사업 확장 전략에 따라 신규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19일 기능성 소재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Flim 신규사업’ 진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사업을 위해 울산 KP케미칼 공장 내에 2012년까지 연간 2만톤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고 2014년까지 연간 4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학용 PET Film은 첨단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LCD(Liquid Crystal Display),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플랙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유기발광 다이오드인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splay)의 디스플레이 산업과 태양광에너지 산업용에 적용되는 친환경 소재의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현재 디스플레이 장비, 재료기업들의 시설 투자 확대와 세계 태양광발전 시장의 지속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광학용 PET Film 시장은 고도성장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ET Film 신규사업 진출은 기초원료인 MEG(Mono Ethylene Glycol),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PET제품으로 연결되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 제고와 함께 기존 연간 67만톤(여수공장 7만톤, 자회사 KP케미칼 45만톤, 영국 LCUK 15만톤) 규모의Bottle용 단일 PET 제품에서 Film 제품까지 생산하는 사업다각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또한 향후에는 인도, 중국 등 해외 진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사업 진출은 지난 8월 인수한 탄소복합재 전문기업 데크항공㈜, 2009년 장섬유복합재 생산회사인 삼박 엘에프티㈜, 2008년 친환경 발포PP생산 회사인 하오기술㈜과 함께 고성장 기능성소재 사업부문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서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석유화학은 2010년 연결기준 통합 매출이 약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에틸렌 생산기준 247만톤으로 아시아 2위, PE(폴리에틸렌) 180만톤으로 아시아 1위, PP(폴리프로필렌) 138만톤으로 아시아 2위의 석유화학 기업으로 2018년 매출 4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종합화학회사의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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