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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멀고먼 클레이 사격장에 '두집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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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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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고 `효자종목'으로 떠오른 사격 대표팀이 막바지 클레이 사격 경기를 치르면서 때 아닌 두집 살림을 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지난 17일 마무리된 권총과 소총 종목은 광저우 판위구에 있는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거리인 아오티 사격관에서 열린 반면 18일부터 시작된 클레이 종목은 100㎞ 가량 떨어진 광저우 샷건 센터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대회 초반에 선수촌에서 지내며 샷건센터까지 훈련을 다니던 클레이 종목 선수들은 차량으로 가는 데에만 2시간, 왕복 4시간을 하루에 오가느라 녹초가 돼버렸다.

조직위원회에서 클레이사격장 인근 호텔을 빌려 클레이 선수와 코치진을 위해 임시 숙소를 마련해 놓았지만 출전 선수단 규모에 비해 턱없이 공간이 부족해 한 나라당 남녀 선수 3명씩과 코치진 2명 등 모두 8명씩만 입소할 수 있다.

하지만 트랩과 더블트랩, 스키트 등 클레이 종목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모두 16명으로 코치진까지 합하면 20명에 달해 모두 들어가기는 불가능한 상황.

선수단에서 별도 비용을 들여 호텔을 빌리려고 백방을 수소문했지만 근처 호텔은 모두 방이 찬 뒤였다.

결국 고육지책으로 경기가 임박한 선수들이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숙소에 먼저 들어가기로 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선수촌에 머물다 먼저 자기 종목을 마친 동료와 맞교대해 들어가는 방식을 택했다.

18일 시작한 트랩 선수들 6명이 먼저 임시 숙소에 들어갔다가 19일 경기를 마치면 곧이어 21일부터 이어지는 더블트랩 선수 6명에게 방을 비워주는 식이다. 나머지 기간에는 별 수 없이 훈련을 위해 매일 꼬박 4시간씩 선수촌과 경기장을 왕복해야 한다.

그나마도 경기 하루나 이틀 전에 임시 숙소에 들어가도 호텔 안에 피트니스장 등 체육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아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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