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수퍼싸이클 수혜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슈로더 수퍼싸이클 코리아 증권 투자신탁 A(주식)'펀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수퍼싸이클이란 향후10~20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일련의 환경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슈로더는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기후 변화, 신흥시장의 고성장 등 크게 3가지를 수퍼싸이클로 규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증시에는 10년을 기준으로 각기 그 기간을 주도했던 주식이 있었다"며 "70년대는 건설주, 80년대 증권주, 90년대 전기전자 주, 2000년대의 철강, 운수장비주에 이어, 2010년대의 한국 증시는 수퍼싸이클 관련 수혜주들이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수퍼싸이클 수혜주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고령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건강, 레저 관련 종목, 기후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되고 있는 그린에너지, 탄소 배출 감소와 관련된 종목, 신흥시장 고성장에 따른 인프라 투자 및 소비 확대와 관련된 종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슈로더는 최근 삼성자산운용의 매니저였던 김상철 상무를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영입하는 등 총 7명의 국내 주식운용 전담팀을 구성, 국내 주식 운용 강화에 나서고 있다. 슈로더 수퍼싸이클 코리아 펀드의 출시는 국내주식 전담팀 출범에 따른 첫 번째 펀드 출시이다.
이 상품은 선택과 집중 투자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즉, 일반적인 시가 총액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방식에서 탈피하여, 수퍼싸이클 환경 하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30여개의 주식을 선택하여 집중 투자한다. 종목선정에 있어서는 성장성, 기업에 대한 정성적 평가, 지속 가능 경쟁 우위,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하여, 저평가 종목을 선정하는 상향식 (Bottom-up) 분석 방식을 주로 활용한다.
김상철 상무는 "이 펀드는 향후 10년간 한국 증시를 주도할 수퍼싸이클 수혜 종목에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길수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의 대표는 "슈로더는 수퍼싸이클과 관련한 분석을 오래 전부터 시행해 왔고, 그 결과를 글로벌 주식투자에 실제로 활용해 오고 있다"며 "특히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ㆍ아시아 운용팀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최적의 수퍼싸이클 포트폴리오를 선정하고 운용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슈로더 수퍼싸이클 코리아 펀드는 외환은행, 대구은행, 대우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하나대투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등 총 13개사를 통해 가입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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