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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조재현 비상근 겸직으로 경기도에서 1억3천만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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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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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허경태 기자) 영화인 조재현(45)씨가 '경기도공연영상위원회' 위원장과 '경기문화의전당' 이사장직을 비상근으로 겸직하면서 양쪽 기관에서 수당과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1억3천만원을 받아 논란을 빚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9일 경기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 : 김광회)가 실시한 '경기디지털컨텐츠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혀졌다.

이 날 행감에 임한 대부분의 의원들은 조재현 '경기도영상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과다 수당지급과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 운영 부실, 디지털 콘텐트 진흥원과 공연영상위원회의 조직 분리 운영의 비효율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장태환 의원(민주당.의왕)은 조재현(영화배우)씨가 '경기도공연영상위원회' 위원장과 경기문화의 전당 이사장 을 겸직하고 있는데 이는 본인이 본연의 연예인 신분으로서 양 기관에 모두 전념하기가 어려울 뿐더러 양 기관을 모두 이끌어 갈만한 전문성이 있는 인사라고 볼 수도 없다“고 지적하고 겸직의 부적정성을 지적했다.
 
김달수 의원(민주당.고양)도  “양 기관의 최고 책임자로 있으면서 비상근직으로서 근무도 하지 않고 가끔 이사회만 참석하는 상태에서 양쪽 기관으로부터 수당과 업무추진비를 받고 있는데 (양기관에서 받는 금액 : 1억 3천만원) 이는 본인의 양심의 문제라고 본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에서 받는 수당과 업무추진비는 8천만원에 이르고 이는 '경기디지털 컨텐츠진흥원'이 48개 입주기업으로부터 받는 임대료의 50%에 이른다고 자료를 제시했다.
 
이날 행감에서는 'DMZ다큐멘터리 영화제'도 도마위에 올라 문제점을 지적 받았다.

김달수, 류재구 의원(민주당.부천)은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의 소재도 당초 개최의도에 포함되었던 DMZ 환경․생태 분야가 전혀 다루어지지 않고 제 3세계 평화․인권 문제만 다루어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데도 매우 미흡했으며, 특히 13억원의 예산중 영화제작지원비는 4천만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홍보비,행사비 위주였다고 지적하고 본 영화제가 과연 타 영화제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지, 현행대로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신중히 재분석을 하고 계속 실시여부를 결정하라고 주문했다.
 
또 류의원은 개막식 참석 인원과 관련해 "업무보고 문건에 영화제 개막식에 1800여 명이 참석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무슨 근거로 작성됐느냐"고 따져 물으며 "(내가)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는데 인원은 500명도 채 못 되었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이밖에 안혜영 의원(민주당·수원)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과 경기공연영상위원회의 분리로 인해 예산 통제가 안 되고 홈페이지도 나뉘어 도민의 입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조직 운영도 비효율적이다"고 지적했다. 경기공연영상위원회는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산하기관이지만 예산을 따로 배정받고 있으며 홈페이지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김광회 위원장(민주당·부천)은 "오늘 행정사무감사를 계기로 이 같은 문제점을 재점검하여 2011년부터 예산, 홈페이지, 조직의 통합 내지 유기적인 관리 및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런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권택민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장은 "의원님들의 지적을 유념해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009년 1월 영화배우 조재현씨를 (재)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내 경기공연영상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2010년 7월 경기문화의전당 이사장에 임명다.hktejb@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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