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유럽증시가 22일(현지시간)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요청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있고, 다음 차례는 포르투갈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아일랜드의 정정불안 역시 이같은 우려감을 높였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비 0.84% 하락한 5684.76포인트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7% 내린 3818.8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0.20% 떨어진 6830.02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시장은 아일랜드가 전날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키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둘러싸고 정치적 불안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불안감이 커졌다.
또 아일랜드와 함께 유로권 '주변부' 국가로 분류되는 스페인, 포르투갈이 아일랜드에 이어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할 것이라는 의구심도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유로권 채무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금융주가 크게 하락해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로이즈 뱅킹 그룹 등 정부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영국 은행들이 4%대 급락세를 보였고, 독일 코메르츠 방크, 도이치방크, 프랑스 크레디 아그리콜, 소시에테 제네랄 등도 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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