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주간사 "현대그룹, 자금조달 소명하라"(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1-23 11: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현대건설 공동 매각주간사는 현대그룹이 제출한 자금조달증빙 중 현대상선 프랑스 현지법인이 제출한 나타시스 은행 예금에 대한 자금조달과 소명을 현대그룹에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채권단이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대금 5조5100억원 중 1조2000억원을 프랑스 나타시스 은행의 예치금으로 조달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

그동안 해당 예금 예치자인 현대상선 프랑스 법인의 총 자산 33억원에 불과한 데 비해 예치금이 지나치게 크다는 적정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채권단은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자금 조달 내역 재검토 논란에 대해 추가 협의 사항은 없었으며, 향후 재검토 계획도 없다"고 밝혀왔다.

이날도 주주협의회 운영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소명 요청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며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을 확인하는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매각절차를 진행하면서 입찰안내서에 의하여 제출한 자금조달 내용 중 허위나 위법적인 사실이 발견될 경우 양해각서(MOU)나 본계약(SPA) 규정에 의해 처리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각주간사는 동양종금증권과 체결한 컨소시엄 계약서의 풋옵션 내용에 대한 소명도 요청했다.

현대증권 노조는 동양종금증권 자금에 대해 "동양그룹이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동양종금증권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손실 등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천억대 자금을 낸다는 것은 정상적인 투자로 보기 어렵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yk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