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스마트 모바일 오피스' 활성화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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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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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도입 적극 지원 등 SMO 추진 계획 마련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2014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24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모바일 오피스(SMO)'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방통위는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확산으로 모바일 업무 기반이 조성됨에 따라 SMO 조기 도입 및 확산을 위한 'SMO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추진 계획을 통해 현재 전체 중소기업 300만개 중 8.1% 수준인 SMO 도입률을 21%(65만개)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삼성SDS, 포스코, BT, 시스코 등 국내외 주요 대기업들은 SMO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예산 부족, 인프라 미비 등으로 도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SMO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도입 확산 △효율성 제고 △기술 고도화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우선 중소기업의 SMO 도입 확산을 위해 'SMO 도입 선도 중소기업'을 육성, 지원한다.

이동통신사·솔루션업체는 중소기업에 특화된 SMO 솔루션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세부적인 투자 및 운영계획을 제시하면 방통위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업종별로 지원 업체를 선정, SMO 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이용료 지원은 10인 기준으로 최대 500만원이며, 지원 기간은 기본 1년에 연장 1년을 합쳐 최대 2년이다.

방통위는 또 SMO 중소기업 시범사업을 통해 SMO 구축 가이드라인 마련 등 기반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이메일, 결제 등 SMO 기본 기능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업종별로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되 플랫폼에 독립적으로 구동이 가능하도록 '웹(Web) 기반'으로 SMO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이러한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SMO 구축 가이드라인, SMO 이용자 매뉴얼 제작, 이용자 교육 등을 추진하고 SMO 관련 정보인프라 구축, 온오프라인 전문인력 양성교육,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방통위는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모바일생산성지수(MPI)'를 개발해 SMO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SMO 도입 기업·분야별로 MPI를 측정해 성공 및 실패사례를 분석한 후 SMO 준비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이미 도입한 기업에는 SMO 고도화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MO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위해 편의성과 보안이 강화된 'SMO 2.0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기업무환경이 구현 가능하도록 모바일 가상 LAN 기술을 개발하고, 전산자원 이용 효율성 증대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SMO 기술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홍진배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 인터넷정책과장은 "이번 SMO 추진 계획을 통해 향후 4년간 국내 SMO 도입 기업이 65만개 이상으로 확돼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기반 환경의 스마트 모바일 코리아를 건설해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이용자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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