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3일 북한이 연평도 포탄 발사한데 대해 대포동 미사일 발사 등의 악재와는 다르지만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사건은 과거 북핵과 대포동 미사일 발사 등의 악재와는 달리 해안포가 한국의 땅에 직접적인 충격을 줬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고 전했다.
강 팀장은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북한은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유발시킨 경험이 있다"며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1990년대 이후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주가 조정을 분석한 결과, 주가 영향력은 최저 1거래일에서 최대 4거래일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지정학적 악재에 대한 충격의 강도도 줄어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강 팀장은 "지정학적 위험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것"이라며 "대북 문제 등에 대한 투자가들의 경험이 학습적으로 축적된 결과, 단기 충격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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