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채권시장이 장막판 북한의 도발소식에도 금리가 안정세를 찾으며 소폭 상승마감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3.42%로 장을 마감했다. 5년만기 국고채는 0.06%포인트 오른 4.07%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만기 12월물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24틱 내린 112.05를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장중 112.40까지 올랐지만, 장막판 북한의 도발 소식에 낙폭을 확대했고, 동시호가에 낙폭을 더 키웠다.
그러나 외국인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전날 1만1000계약 이상을 순매도 했지만 이날은 5602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과 증권은 각각 2353계약, 1273계약 순매도 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 담당자는 "전날 아일랜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시장이 강세 출발했으나 금세 약세로 반전했다"며 "북한 관련 이슈가 나오기 전까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관망세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고 말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 도발이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문제가 더이상 확대되지 않는다면 외국인들의 시각이 크게 변할 것 같진 않다고 전망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2시 20분께 연평도에 포탄 50여발을 발포했고, 우리측 병사 1명이 파편에 맞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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