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서아프리카의 소국 감비아가 이란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자국 주재 이란 외교관들에 대해 48시간 내 출국령을 내렸다고 데일리 업저버 등 현지 언론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감비아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이란과 추진 중인 모든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감비아의 이번 조치는 최근 나지이리아에서 발생한 이란산(産) 무기사건과 직접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아파파항에서는 지난달 26일 이란산 무기류가 실린 컨테이너 13개가 발견됐는데, 선적서류에 최종 목적지가 감비아로 기재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 사건과 관련, 이란이 무기금수 제재를 위반했을 가능성에 대해 유엔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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