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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으로 작용하는 SNS… 역기능 대비 시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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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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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힘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이 터진 23일, 네티즌들은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해 이날 피해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관련 뉴스를 올리며 피해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했다.

정부에서도 SNS를 통해 관련 소식을 네티즌들에게 빠르게 알렸다.

청와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연평도 상황에 대한 대통령의 긴급수석비서관회의 주재 상황, 국방부의 조치 등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쏟아져 네티즌들의 혼란을 불러왔다.
 
실제로 이 같은 문제는 이번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한 네티즌은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위성사진'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을 올리자 이는 곧 네티즌들에게 확산됐고 국내 언론을 비롯해 CNN 등 주요 외신에도 사진은 활용됐다.

하지만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이 네티즌이 올린 위성사진은 북한의 포격 당시 사진이 아닌 지난 2003년 4월 이라크 침공 당시 바그다드 상공에서 촬영된 사진이었다.

이 외에도 국방부 징집명령, 김정일 사망 소식 등 근거없는 정보들이 양산되며 무차별로 SNS를 통해 확산, 네티즌들의 혼란을 불러왔다.

이처럼 최근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SNS는 때때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왜곡된 정보를 전달해 역기능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SNS에 올린 글은 포털 게시판에 올린 글과는 달리 걸러내기가 힘들고 클릭 한번으로 많은 이들에게 빠르게 전파되는 특징이 있다.

일부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확산시킨 SNS 사용자들의 책임이 있다며 자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SNS의 정치, 사회, 문화적 이용 증대에 따른 역기능으로 잘못된 정보의 유포나 확산에 따른 혼란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또 잘못된 정보 유포 확산 방지를 비롯한 규제 기능도 전무한 실정이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ytk573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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