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푸링자차이, 상장첫날 228%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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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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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중국 푸링자차이(涪陵榨菜, 002507.SZ)가 상장 첫날 폭등했다.

23일(현지시간)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푸링자차이는 공모가 13.99 위안보다 높은 25.50 위안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지속 상승해 191.64% 오른 40.80 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48.00 위안까지 치솟는 등 시세가 폭발하자 오후 1시6분과 54분, 2시24분 세 차례나 임시 매매거래정지 조치되기도 했다.

푸링장차이의 상장 첫날 주가상승률은 올해 상장한 310개 회사 가운데 최고치로 기록됐다.

푸링자차이는 중칭(重慶)시에 소재한 100년 역사의 자차이(榨菜) 생산업체다. 자차이는 김치와 비슷한 채소절임으로 중국인 한 사람이 한 달에 두 봉지를 소비할 만큼 대중적인 식품.

이 때문에 푸링자차이의 주가가 폭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황당무개한 연구보고서가 인터넷상에서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중국인 한 명이 한 달에 두 봉지의 자차이를 먹으니 봉지당 순이익을 0.1 위안으로 잡으면 푸링자차이는 중국 14억 인구를 대상으로 매년 33억6000만 위안의 순이익을 남긴다"고 설명했다.

또 총발행주식수는 1억5500만주, 주당순이익은 22 위안이라는 계산과 함께 회사가 자차이 판매가를 연간 봉지당 1 위안씩 인상할 수 있을 만큼 성장성이 좋다며 보고서는 최종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R) 50배, 적정가격은 1100 위안을 제시했다.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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