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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가디언, 北도발에 "햇볕정책 포기는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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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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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디언 "햇볕정책 포기는 실수", 텔레그라프 "3차 대전 발발하지 않을 것"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놓고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영국 언론들도 한국의 햇볕정책 포기가 실수라고 지적하는 등 다양하게 해석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진보언론 가디언은 24일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한국이 상황을 통제하기에 용이한 입장에 놓여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이명박 대통령이 3년 전 북한에 대한 강경 노선을 약속하며 집권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이제 와서 볼 때 한국이 햇볕정책을 포기한 것은 실수로 보이며 이 대통령도 약해보인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또 북한이 원하는 체제 인정, 평화협정, 제재 및 고립 해제, 물질적 지원, 안정적인 권력세습 등을 주는 대가로 도발 중단과 핵포기, 시장개방 등을 유도한다면 '나쁜 행동에 대한 보상'이 될 수는 있겠지만 불안정한 핵무장 국가와 공존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래프는 북한의 최근 도발로 3차 세계대전이 촉발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이 원하는 것은 핵무기 추가 생산의 대가로 서방의 지원을 얻어내는 것이라며 3차 대전이 쉽게 발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텔레그래프는 북한의 최근 도발이 불러일으키는 진정한 우려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서 한국과 일본이 오랜 기간 동안 지켜온 핵무기 보유에 관한 금기를 재검토할 가능성에 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정치평론가 로버트 카플란은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북한의 차기 지도부는 김정은, 장성택, 김경희 등으로 다극화될 것이라며 정통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같은 분열된 체제에서 항시적인 전시 상황을 유지함으로써 권력을 지키려 한다며 북한의 공격성이 최근 강화된 것은 북한 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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