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아 최초 정보기술 자격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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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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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허경태 기자)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국가공인 정보기술자격시험을 통과한 안산 단원중 김찬중군과 이에 도움을 준 권영환 선생
 
발달 장애를 갖고 있는 청소년이 전국 최초로 국가공인 정보기술 자격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교육장.김양옥)은 24일 관내 단원중학교 특수학급 학생 김찬중(15세, 발달장애 2급)군이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주관하는 국가공인 정보기술자격(ITQ)의 모든 과목을 최고 등급으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안산 교육지원청은 김 군이 국가공인 정보기술자격 5개 전과목 A등급을 취득했으며, 특히 국가공인 정보기술자격의 모든 시험에서 합격한 최초의 장애인이기에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일반학생들도 취득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자격시험에 김 군과 같은 특수학급 학생이 합격한 데는 특수학급 교사인 권영환 선생의 절대적인 도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2007년 단원중학교로 부임한 권 선생은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ITQ자격증 컴퓨터교육을 시작했으며, 이러한 컴퓨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아이들과의 통합도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권 선생의 노력으로 김 군은 컴퓨터에 흥미를 가지고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ITQ의 모든 과목을 최고 등급으로 합격하게 된 것이다.

이에 권 선생은 "컴퓨터 수업과 자격증 취득의 가장 큰 수확은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꿈을 갖게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군은 국가공인 정보기술자격 전과목에서 A등급을 받아 OA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ITQ공인 강사 자격 취득을 위한 조건을 획득해 장래 희망인 컴퓨터 교사로서의 꿈을 이루는데 한발 다가서게 됐다. hktejb@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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