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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연평도 쇼크에도 外人 순매수...강세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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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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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채권시장이 전날 북한 도발에도 불구,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강세마감했다. 외국인도 시장 우려와 달리 현물과 선물 모두 순매수했다.

24일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06%포인트 내린 4.01%를 기록했다. 3년만기 국고채도 0.08%포인트 떨어져 3.34%로 장을 마쳤고, 1년짜리와 10년짜리도 각각 0.04%포인트, 0.08%포인트 하락해 2.86%, 4.48%였다.

국채선물시장에서 12월물 국채선물은 112.35로 전일보다 30틱 올랐다. 이날 오전장에서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5틱 내린 112.00에 출발해 111.91까지 밀렸다가 이내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은 전날에 이어 국채선물을 369계약 순매수했다. 은행과 보험도 각각 600계약, 256계약 순매수에 나섰다. 증권은 장중 1600계약 이상 순매도에 나섰지만, 934계약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투신은 1529계약을 순매도 했다.

황수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학습효과'덕을 톡톡히 본 것 같다"며 "전날 상승폭 이상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세 시장이 안정세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은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해 순매수에 나섰고, 국내기관들도 이에 동조하면서 강세 마감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채권전문가들은 북한의 추가도발이 없다면 시장 변동성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연출된 강세장을 보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단, 외국인들의 움직임에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또, 이번 북한 도발을 계기로 정부가 추가적인 자본유출입 관련 규제 수위를 예정보다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과 외환시장도 큰 무리없이 마감됐다.

코스피는 전날대비 2.96포인트(0.15%) 하락한 1925.98에 거래를 마쳤고, 원.달러 환율은 4.8원 오른 1142.3원에 마감됐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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