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주최하고 파주장단콩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웰빙 명품! 파주 장단콩 세상!'이란 주제 아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을 포함한 청정지역 700㏊에서 재배된 장단콩 8천가마(1가마 70㎏)가 출하됐다.
올해 축제는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의 여파로 불꽃놀이와 난타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가 취소돼 순수히 농산물 판매와 농산물 체험 위주로 진행됐다.
농산물판매장에는 백태와 올서리태, 늦서리태, 쥐눈이콩 등 장단콩을 비롯해 파주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시중보다 10~15% 싼 가격에 판매됐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메주 만들기, 도리깨 콩 타작, 솥뚜껑 콩 볶기, 어린이 맷돌체험, 두유 마시기 등 파주 장단콩과 관련된 16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장단콩으로 만든 전통장 담그기와 장단콩을 재료로 음식 솜씨를 겨루는 장단콩 요리경연대회도 열렸다.
북한 무력도발과 관련한 행사도 마련돼 이날 오전 10시30분에는 해병대전우회와 재향군인회 회원 등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도발 규탄결의대회'가 개최됐으며 27일 오후 4시에 열린 국악 한마당 행사도 추모공연으로 대체돼 눈길을 끌었다.
시(市)는 또 북한의 무력도발로 희생된 순국 해병과 시민을 애도하는 분위기에 맞춰 개막식을 간단히 진행하고 폐막식은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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