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UN이 정한 '국제 대(對) 여성 폭력 근절의 날'을 맞아 파키스탄의 여성 및 아동을 위한 상담소인 마다드가르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 들어 파키스탄에서는 모두 1천195명의 여성이 살해됐으며 이 중 98명은 강간당한 뒤 살해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자살한 여성 수도 491명에 달했으며 사망까지 이어지지 않은 대(對) 여성 폭력 건수는 4천870건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폭력 사례 중 강간 321명, 집단강간 194명 등 성범죄도 적지 않았고 화상 126건, 납치 383건, 경찰에 의한 학대가 316건 등이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마다드가르 보고서는 파키스탄 여성 학대 건수는 2000년부터 집계된 것만 7만9천909건에 이른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다드가르 프로젝트 공동 대표이며 인권 변호사협회장인 아메드 아완이 이 결과를 발표하면서 "파키스탄에서 갈수록 여성 관련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극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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