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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 롄잔아들 쏜 총격범은 협박전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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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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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선거 유세 현장에서 26일 밤 권총을 발사해 시민 1명을 숨지게 하고 롄잔(連戰) 전 부총통 아들 롄성원(連勝文) 국민당 중앙위원에게 중상을 입힌 범인이 협박 등 여러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과 경찰이 27일 밝혔다.

사건 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대만 반차오(板橋)지검 차이비위(蔡碧玉) 지검장은 1차 수사 결과 범인이 협박, 도박, 마약 등 전과가 있으며 범행 동기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대만 경찰 총수인 경정서(警政署) 왕줘쥔(王卓鈞) 서장도 범인의 협박 등 전과 사실을 확인하고 총탄이 롄성원의 얼굴 왼쪽에서 비강을 거쳐 오른쪽으로 관통해 얼굴뼈가 부러졌으며 다행히 뇌와 구강은 다치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롄성원은 26일 밤 8시30분(한국시간 9시30분)께 타이베이(臺北)시 인근 융허(永和)시 융허초등학교에서 신베이(新北)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국민당 천훙위안(陳鴻源) 후보 지원 연설을 하려고 연단에 올라간 직후 피격당했다.

'말얼굴'(馬面)이라는 별명을 가진 린(林)모 현지 폭력배 두목이 연단으로 올라가 롄성원의 목덜미를 누르고 왼쪽 얼굴을 향해 총탄을 발사해 롄이 중상을 입고 연단 아래 황(黃)모씨가 머리에 유탄을 맞고 사망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권총, 실탄 48발, 탄피가 증거물로 압수됐다.

국민당 2인자 진푸충(金溥聰) 비서장은 총격 사건이 국민당이 조작했을지도 모른다는 루머 등에 대해 "이번 사건이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추측해 사회 불안을 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가 않다"고 말하고 정치인들에게 냉정을 호소했다.

대만에서는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이 2004년 3월 실시된 대선 하루 전날 총격으로 부상을 입어 롄잔 당시 국민당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이겨 재선됐으나 천이 조작했다는 논란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인천은 당시 국민당에 밀리고 있었으며, 27일 시작된 5대 직할시장, 시의원, 리장(里長) 선거에서는 국민당이 민진당에 밀리고 있다는 관측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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